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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MP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수료자 중심의 의료정책연구 모임입니다.
Forum of Korean Future Medical Policy
어느날 묵묵히 진료현장에서 열심히 일해 온 어느 한 산부인과 여의사의 실형선고는 나에게 너무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그리고 더이상 참을 수 없는 분노가 나로하여금 또 다시 길을 나서게했다.
배운대로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이란 것이 진정 환상일까? 요즘은 좋은 프로그램 잘 사서 쓰면 삭감을 어느정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또 한번 놀랐다.
삭감되지 않게 진료해야하며 어느정도 삭감되는 먹이감을 떨구며 진료하는 우리는 이시대의 진정한 의사의 모습일까? 과실이 없어도 책임이 있단다. 환자가 억울함을 당해서도 않된다. 그렇다고 최선을 다한 의사도 억울함을 당하지 말아야한다. 환자가 아파서 왔는데 의사보고 수신자인지 여부를 먼저 확인하란다. 내가 보기에는 그건 보험금 걷는 쪽이 추후에 해야할 일 같은데, 의사가 환자의 병을 고쳐주는 사람보다는 돈을 받아가는 사람으로 내모는 형국이다.
개원의가 환자만 보기에도 빠듯해서 진료비 삭감을 당해도 이의신청 한번하지 않고 포기하고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불합리한 의료정책을 누가 결정하는 것이고 왜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지 못하는 것일까? 이러한 고민은 내게 있는 이기적인 마음과 무지와 무관심 때문이란 결론을 얻었고 의협으로 발길을 돌리게 했다.
KFMP 부회장 안준태